동계캠핑을 위한 필수품, 준비물/캠핑 팁(난방, 침낭, 우레탄창 등)

 

안녕하세요. Piccamp입니다. :) 벌써 쌀쌀해진 날씨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동계캠핑을 위해 필요한 필수품과 몇 가지 팁들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을 캠핑에 비해 겨울 캠핑은 필수로 챙겨가야 할 아이템들이 존재하는데요! 쾌적한 동계 캠핑을 위해 포스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오토 캠핑장 기준이니 참고 바랍니다.

 

1. 난방용품(난로, 팬히터, 전기장판, 온풍기 등)

 

겨울 캠핑 시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역시 난방용품입니다. 캠핑은 도심과 대부분 떨어진 곳에서 즐기는 야외활동이기 때문에 잠깐 밖에 외출하는 것도 아니고 도심처럼 바람을 막아줄 건물들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만큼 평균 온도가 낮으니 더욱 난방에 신경 써야 합니다. 난방을 위한 첫 번째는 난로와 팬히터입니다.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필수품이며 보통 대류식 난로와 팬히터 둘 중 한 개를 기본으로 챙겨 가시면 됩니다. 화목난로나 전기 히터 등 또한 존재하지만 초보 캠퍼들에게는 위 두 가지 난로가 관리나 사용 면에서 덜 까다로우니 참고 바랍니다. 두 번째는 전기장판입니다. 바닥공사를 통해 여러 가지 매트를 깔게 되겠지만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나 습기를 차단하고 조절해주는 데에 전기장판만 한 것이 없습니다. 성능에 따라 다르겠지만 몹시 추운 영하의 날씨에는 제 기능을 못 하는 경우도 있으나 적정한 날씨의 동계 캠핑을 원하는 캠퍼분들에게는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 구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난방용품은 다다익선에 크면 클수록 좋니 여유가 된다면 최대한 챙겨 가주시면 좋으나, 오토 캠핑장의 허용 전력을 확인하여 알맞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난로나 팬히터 사용 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꼭 지참하여 캠핑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일산화탄소는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찾아오는 살인자라고 말할 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캠핑 출발 전 작동 여부나 배터리 교체 등을 확인 후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일산화 탄소경보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는 부분이니 수시로 텐트 환기를 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난로 관리법 등에 대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2. 침낭

봄, 가을 동안 얇은 침낭을 사용하셨다면 추운 동계에는 동계용 침낭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낭의 종류에는 미라처럼 보이는 머미형 침낭, 후드가 없는 반머미형 침낭, 그리고 직사각형 침낭 등 3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머미형 또는 반머미형 침낭은 백패킹을 다니시거나 솔로 캠핑용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침낭이고, 직사각형 침낭은 가족 캠핑을 다니는 분들이 주로 사용하는 침낭입니다. 머미형이나 반머미형 침낭은 몸 전체를 감싸는 구조라 침낭 내부의 보온력이 좋고 정말 따뜻합니다. 하지만 내부에서의 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것이 조금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또한 혼자 사용하는 침낭이기 때문에 가족 캠핑 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적합한 면이 있습니다. 반면에 직사각형 침낭은 반머미형과 같이 후드가 없는 구조에 평소 덮는 이불처럼 직사각형의 모양을 띠고 있어 가족 캠핑 시 여러 명이 이용 가능하여 편리한 침낭입니다. 여러분들의 캠핑 스타일에 맞게 알맞은 침낭을 구비하여 사용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3. 가습기

 

동계캠핑은 난방과 환기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되는데 이에 따른 텐트 내부의 습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겨울철 텐트 내부에서 심지 난로나 팬히터를 사용하면 텐트 내부의 공기가 더욱 건조해지며,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아픈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장 편리한 것이 가습기입니다. 오토캠핑이기 때문에 전기를 사용하여 가습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 또는 작은 사이즈의 휴대용 무선 가습기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팬히터를 사용할 때는 더욱 실내가 건조하기 때문에 가습기 이용이 필요하고, 심지식 난로의 경우 난로 상판에 주전자를 올려 습도 조절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4. 핑거 팩

 

텐트 피칭 시 사용하는 팩은 대체로 20-30cm 정도로 얼어있는 땅에서 이용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반면에 핑거 팩은 10~15 cm 정도로 짧기 때문에 언 땅에서도 비교적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겨울이라도 땅이 완전히 얼지 않은 곳도 있기 때문에 핑거 팩만 챙겨가게 되면 바람이 불 때 팩이 빠질 수 있으니 겨울에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팩을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어떤 종류의 팩에는 고리 외에도 원형 구멍이 뚫려있는 팩도 있는데 이 구멍은 땅에서 팩을 뺄 때 해머를 걸어 쉽게 뺄 수 도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니 절대로 비너나 스트링을 걸어서 피칭하면 안 됩니다! 간혹 바람이 불어 팩이 빠지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5. 서큘레이터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난로의 열을 아래로 내려주는 역할을 하는 아주 소중한 장비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서큘레이터를 대류식 난로 바로 위에 걸어두면 열기에 서큘레이터가 녹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 대신 서큘레이터를 열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 곳에서 아래쪽으로 열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위치 조정을 잘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또한 위의 난로 관리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 소개해 드린 용품 외에 필요한 것들을 조금 더 설명해 드리자면,
방수포 – 방수포 한 장이 은근히 냉기와 습기를 차단하여 결로 방지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처음 텐트 피칭 시 아래에 깔고 바닥공사를 시작하면 좋습니다.

등유통 – 대류식 난로나 팬히터와 같이 등유를 이용해야 하는 난방용품을 구매하셨다면 등유통은 필수입니다. 보통 10L나 20L를 많이 가지고 다니시니 자신의 캠핑 스타일에 맞춰 알맞은 등유통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우레탄창 – 선택사항이나 겨울철 텐트 내부에서 창문을 열지 않고 밖을 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요새는 텐트 구매 시 자체적으로 제작되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주문 제작을 통해 쉽게 제작이 가능하니 참고 바랍니다.

핫팩 – 난방용품을 이용하더라도 손발이 시린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핫팩을 통해 차가운 손발을 녹이고 주무시기 전에 침낭 안에 넣어 두시면 침낭을 더욱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소화기 – 캠핑은 불을 이용해 요리를 하기도하고 난방하기도 합니다. 물론 장비마다 안전장치나 안전한 사용법 등을 숙지하여 사용하시겠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휴대용 소화기 하나쯤은 구비하시길 바랍니다.

 

---

동계 캠핑을 위한 필수품과 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개해 드린 다양한 아이템들과 함께 즐거운 캠핑 하시길 바라며 무엇보다도 안전에 유의해야 함을 늘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